
안녕하세요, 세 바구니 머니랩입니다.
집을 살 때 내는 자금조달계획서에는 돈의 출처가 그대로 적힙니다.
올해 1~7월치를 세대별로 나눠 본 자료가 9월 8일 국회에서 나왔습니다.
결론은 한 줄입니다.
50대 이상은 갖고 있던 부동산과 주식을 팔아 집을 샀고, 30대는 집값의 40%를 빌렸습니다.
같은 대출 규제가 세대마다 다르게 작동한 결과를 숫자로 정리했습니다.
바쁘신 분은 이 네 줄만
● 5060 집값의 53.9%는 기존 부동산·주식 판 돈, 은행 등 대출은 11.2%
● 30대는 집값의 40.3%가 대출, 대출액만 19조 743억 원
● 전 연령 합치면 주식·채권 팔아 집 산 돈 8조 34억 원, 91.9%가 서울·경기
자료는 국토교통부가 김종양 의원실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입니다. 신고 서류 기준이라 실제 자금 흐름과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.
1. 세대별 집값 마련 방법

50대 이상
주택 구입금액 41조 2,743억 원 중 기존 부동산 판 돈이 47.1%, 주식·채권 판 돈이 6.8%. 둘을 합치면 53.9%입니다.
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은 50대 14.6%, 60대 이상 7.2%. 자기자금 비중은 50대 75.1%, 60대 이상 83.6%입니다.
30대·40대
30대는 기존 부동산 판 돈 18.5%, 금융기관 대출 40.3%. 40대는 부동산 판 돈 37.7%, 대출 25.5%.
연령이 낮을수록 대출에 기대고, 높을수록 보유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씁니다.
주식·채권 판 돈의 절대 금액은 30대가 제일 큽니다
30대 2조 6,660억 › 40대 2조 4,049억 › 50대 1조 7,308억 › 60대 이상 1조 859억 원.
다만 집값 대비 비중은 50대가 7.7%로 제일 높고, 증가 속도는 60대 이상이 빠릅니다. 60대 이상은 작년 한 해 7,066억에서 올해 7개월 1조 859억으로 53.7% 늘었습니다.
2. 왜 세대별로 갈렸나
두 흐름이 겹쳤습니다.
하나, 증시가 올랐습니다. 코스피가 7,000 언저리까지 오르면서 금융자산이 불었고, 그 계좌가 집 계약금이 됐습니다.
둘, 대출은 좁아졌습니다. 수도권·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에는 스트레스 금리 3.0%p가 적용되고, 은행별 총량 관리까지 겹쳐 같은 소득으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줄었습니다.
대출이 필요 없는 세대는 규제를 덜 타고, 대출이 필요한 세대는 한도에서 막힙니다.
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“젊은 세대는 대출 실행 여부와 한도가 더 중요한 상황”이라며 중저가 지역일수록 대출 가능 금액이 실제 매수 여부를 좌우한다고 설명했습니다.
3. 주식 판 돈은 어디로 갔나

전 연령을 합치면 올해 7개월 동안 주식·채권을 팔아 집 사는 데 쓴 돈이 8조 34억 원입니다. 2022년 1조 1,199억에서 4년 만에 7배가 됐습니다.
이 가운데 서울 5조 1,728억, 경기 2조 2,135억으로 91.9%가 수도권이고, 강남3구에만 2조 2,513억 원이 들어갔습니다.
아파트가 89.1%를 차지했고, 15억 원 넘는 주택은 구입자금 중 주식·채권 판 돈 비중이 12.2%로 예전(4~5%)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.
4. 주식 팔아 집 살 계획이면 챙길 것
✔ 자금조달계획서·증빙 — 규제지역은 금액과 상관없이, 그 밖은 6억 원 이상이면 제출합니다. 주식·채권 판 돈은 주식거래내역서와 잔고증명서로 증빙하고, 규제지역은 증빙서류를 함께 냅니다
✔ 갈아타기 처분기한 — 8·3 세제개편안에서 조정대상지역 안에서 옮길 때 종전 주택 처분기한이 3년에서 2년으로 줄었습니다(8월 4일 이후 취득분부터, 시행령 개정 후 적용). 한 곳이라도 비조정지역이면 3년이 유지됩니다
✔ 대출이 필요하다면 — 계약 전에 한도부터 확인합니다. 수도권·규제지역은 스트레스 금리 3.0%p, 지방 주담대는 올해 말까지 2단계(완화) 유지입니다
한 줄 정리
5060은 대출 11%, 30대는 대출 40%.
올해 주택 매수는 “얼마를 빌릴 수 있나”보다 “무엇을 팔아 채울 수 있나”가 먼저 정해지는 구조입니다. 다음 집계가 나오면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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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바구니 머니랩 | 첫 번째 바구니, 부동산·세금
참고 자료 (2026.9.10 확인)
· 매일경제 2026.9.9 「”7만전자 때 샀으니 대출 필요없죠”…2030 막힐 때 5060은 집 샀다」 — 김종양 의원실, 국토교통부 자금조달계획서 2026년 1~7월 분석 · 헤럴드경제 2026.9.1 「올해 주식·채권 매각대금, 서울·경기 주택 구입에 몰렸다」 · 디지털투데이 2026.9.1 「김종양 의원, 주식·채권 매각 주택자금 8조 돌파」 · 파이낸셜뉴스 2026.6.30 「지방 주담대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 연말까지 유지」 · 한국경제 2026.8.3 「조정지역 일시적 2주택자, 2년 내 팔아야 세혜택」 · KB의 생각 「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과 증빙서류」(2026.2.27)
※ 금액과 비중은 자금조달계획서 신고 내용 기준입니다. 세금 항목은 일반 원칙이며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계약 전에 세무사 확인을 권합니다. 이 글은 매수·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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